국교쓰레기장서 이틀째 악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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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이기운기자】 6일 상오 11시30분쯤 부산시 수정동소재 수성국민학교 쓰레기소각장에 버려진 폐품에서 독한 냄새가 학교안에 번져 8백40여명의 학생들이 이틀째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하고있다.
이 학교 장종남교장 (57) 에 따르면 6학년에 특강을 하기위해 동관교실로 가던중 눈이 따갑고 독한 냄새가 나 동관 뒤편에 있는 소각장에 가보니 그곳에 버려진 폐품부대에서 냄새가 번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가스소동으로 전교생2천3백명중 동관에 있는 1학년 7개반, 2학년 4개반, 6학년 8개반등 19개 학급 8백40여명이 최루가스를 맞은것처럼 눈물을 횰리고 심한 재채기를 해 학교측은 일단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학교당국은 6일하오부터 7일 상오까지 동관 19개 교실의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악취가 빠지기를 기다렸으나 7일 상오9시까지도 냄새가 교실안에 가득차 있어 등교한 학생들을 본관에 있는 도서실·과학실과 서관의 시청각교실등에 임시로 분산수용,수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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