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평균신장 190㎝이상돼야 한국, 아시아제패 가능-박한코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아를 제패하기 위해선 평균신장을 1m90㎝이상으로 높이는 장신화가 시급하다.』
한국·일본·중공등 3개국 대학농구 대회(11월30일∼12월2일·동경)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4일 귀국한 한국팀 박한 코치는 중공농구가 날로 대형화,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12명 전원이 1m90㎝이상인 중공은 스타팅멤버의 평균신장이 lm98㎝로 한국보다 무려 11㎝가 크며 11명이 덩크슛을 구사하는 막강한 장신파워를 보였다.
이중 2m이상은 서소량(2m8㎝) 위전가(2m28㎝) 고정세(2m)등 3명이며 특히 대한국전에서 36점을 올린 서소량은 1백10㎏의 당당한 체격과 함께 가공할 위력을 과시, 86아시안게임에서도「공포의 센터」로 경계의 대상이 되고있다.
한국의 장대 한기범(2m7㎝) 김유택(1m97㎝)등 두 선수는 이구동성으로 『기술은 달리지않지만 우선 몸싸움에서 밀렸다』고 말했다.
박코치는 『한국은 앞으로 중공을 누르기 위해선 한기범·김유택외에 나머지 3명 선수들을 1m90㎝이상으로 구성해야한다.』면서 『한국은 외곽슛, 일본은 골밑슛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하는 반면 중공은 외곽· 골밑슛을 모두 구사하는 패턴으로 한수 위의 기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