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야권, 마르코스 물러날 경우 「다원정부」구성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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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AFP=연합】「마르코스」필리핀 대통령의 중병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필리핀의 야권지도자들은 「마르코스」대통령이 물러날경우 현 필리핀정부를 대체할 『다원정부』의 구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필리핀 야당지 말라야가 1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이날 지난5월 총선을 보이코트한 과격단체는 물론 총선에 참가한 중도적인 정당이 합의한 3개항의 성명을 인용, 「마르코스」대통령이후 들어설 이 대체성부는 「마르코스」대통령이 만든 독재적인 정부조직을 해체하는것을 내용으로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성명에 합의한 단체와 정당을 구체적으로 밝히치 않았다.
『다원정부』는 또, 미국이나 다른 외국세력과 국제금융기관의 정치·문화적 지배로부터 벗어나 중립·비동맹정책을 채택하게 될것은 물론 경제·문화 그리고 정치발전에 있어서 자주·자결노선을 추구하게 될것이라고 이 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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