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서울 개최 재확인|IOC총회 결의안채택…소·북한 반대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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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잔=김동수특파원】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는2일 88년 서울올림픽개최를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각국대표단의 참가문제에서 정치적분쟁가능성을 줄일수 있도록 IOC현장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관계기사 9면>
「사마란치」IOC위원장은 이번총회엔 전세계 92명의 IOC위원중 소련 2명, 북한1명을 포함한 13명의 공산권국가위원들이 모두 참석했는데, 서울개최 재확인 결의안은 아무런 「반대없이」채택됐다고 말했다.
IOC는 2일 끝난 89차임시총회에서 지금까지는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경기 참가초청장을 보냈으나 앞으로는 IOC가 직접 초청장을 발송, 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를 적용하도록 헌장 개정작업을 할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올림픽 불참국 제재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번 IOC총회는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않도록 올림픽 부참국을 제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대신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은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 임원들이 대표자격으로 당해 올림픽경기에 등록, 파견돼서 활동하는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총회가 끝난뒤 기자회견에서 올림픽경기 초청장을 IOC가 직접 발송함으로써 각국 NOC의 참가결정을 쉽게 해줄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또 남북한이 88서울올림픽 분산개최문제를 제의해올 경우 IOC가 로잔에서 회의를 주선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올림픽분산개최거론은 소련등 동구국가들의 서울올림픽보이코트명분을 주지않으려는 방법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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