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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부 41%, 백만장자 손 안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백만장자(millionaire)는 순자산이나 부(富)가 100만 단위의 통화를 초과하는 사람 또는 가구를 부르는 말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현금을 비롯한 주식·채권·연금 등 금융자산이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가구를 백만장자로 분류해 '2014년 전세계 부 보고서'를 15일(현지시간)발표했다. 부동산과 기업 소유 등은 자산에 넣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백만장자 가구 수는 1700만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구가 보유한 자산은 164조3000억 달러로 전 세계 개인 자산의 41%에 달했다.

금융자산만으로 따진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690만6000 가구)이다. 2위는 중국(361만3000 가구)이 차지했다. 주식 시장의 강세 덕이다. 일본(112만5000 가구)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인구 대비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스위스(13.5%)다. 바레인(12.3%)과 카타르(11.6%)가 뒤를 이었다.

중국과 인도의 약진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47조3000억 달러)은 유럽(42조5000억 달러)을 제치고 북미(50조8000억 달러)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지역이 됐다.

1억 달러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UHNW)는 2013년보다 11% 늘어났다. 한국의 초고액자산가는 2013년 대비 1.8% 증가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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