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1월 아빠 된다…2세 '만두'위해 직접 요리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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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김민지
박지성 김민지

 
박지성, 유럽서 김밥·찜닭 요리해주는 남자…2세 태명은 '만두' 무슨 뜻?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레전드 매치에 선발 출장해 맹활약한 가운데 아내 김민지와의 행복한 부부생활이 새삼 화제다.

김민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꼭 여기서 안 파는 게 먹고 싶은 까탈 만두. 김밥이 먹고 싶어져서 남편이 김밥말기를 시전. 이것이 박가네 김밥. 으앙 정말 맛있었다. 우리, 한국에서 2000원이면 사먹을 수 있단 얘기는 하지 않기로 해"라는 글과 함께 박지성이 만들어준 음식을 공개했다.

김민지는 또 "학교 앞 찜닭이 얼마 전부터 생각났는데 남편이 만들어 줬음. 매콤짭짤 맛있어. 여기가 바로 봉추찜닭"이란 글과 함께 박지성이 만든 찜닭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부부에게 만두가 생겼습니다. 만두는 11월에 태어날 저희 아이의 태명입니다"라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14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레전드 매치에 선발 출장해 45분을 소화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 소속으로 205경기를 뛰며 27골 26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폴 스콜스, 에드윈 판데르 사르 등 영광의 얼굴들과 그라운드에서 조우했다. 드와이트 요크, 앤디 콜 등 레전드 선배들과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중앙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은 박지성은 현역 시절 못지않은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팀 내 최연소인 터라 쉬엄쉬엄 뛸 분위기도 아니었다.

박지성은 전반 13분 공간 침투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2선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아 요크에게 내줬다. 요크의 슛이 빗나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21분에는 퀸튼 포춘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박지성은 1-1로 맞선 전반 39분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포춘의 크로스에 정확히 머리를 갖다 댔다.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간신히 쳐낸 것을 요크가 달려들며 골망을 갈랐다.
최초 박지성의 골로 기록했던 맨유는 추후 요크의 득점으로 바로 잡았다. 맨유는 트위터를 통해 "다시 보니 두 번째 골은 요크가 넣은 것 같다. 박지성에게는 미안하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전반 44분 앤디 콜의 골을 도운 뒤 후반 시작에 앞서 교체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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