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법대 등 일부학생들 시험거부를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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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대법대학생들이 2학기말 시험거부결의를 하는 등 일부학생들이 시험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대생 3백여명은 20일 하오 1시쯤 교내도서관 앞에서 단과대총회를 열고 『민정당사농성사건으로 구속되거나 구류처벌을 받은 학생들이 불참한 시험은 부당하다』고 주장, 이들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때까지 기말시험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공대생 2백여명과 농대생 1백여명, 경영대생 1백여명은 21일 하오 대학별로 총회를 열고 기말시험 거부여부 등을 결정짓기로 했다.
또 이날 교내에서 있었던 5개대 연합시위후 도서관3층 열람실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던 고대생 1백50여명은 총학생회장 김영춘군(22·영문과4년)의 사회로 시험거부에 대한 회의를 갖고 『구금된 학생이 석방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기말시험은 치를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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