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부품산업 집중육성|과학기술 진흥회의 91년까지 4,200억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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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첨단기술의 조기확보를 통한 기술력강화를 위해 85년부터 91년까지 7년간 4천2백억원의 국책연구개발사업비와 연인원2만7천명의 고급두뇌를 투입키로했다.
21일상오 청와대에서 전두환대통령주재로 열린 제2회 기술진흥확대회의에서 이정오과기처장관은「최근의 기술개발동향과 대응방향」에 관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앞으로의 국가기술개발전략을 첨단기술획득특화전략·부품산업집중화시책·국체수지개선 등으로 설정했다』고 보고하고, 첨단기술획득특화에 91년까지 국책연구비 4천2백억원과 연인원2만7천명의 고급두뇌를 투입하며 부품산업집중화를 위해서는 ▲금형·주물·열처리·도금등 기반기술향상 ▲10만분의1mm정밀도달성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수지개선은 ▲에너지 1조원절감을 위한 절약기술집중개발 ▲수입대체 및 수출주도형품목의 본격국산화등을 통해 이뤄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정부가 기업의 기술개발의욕을 유도,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게끔 내년부터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이 구매하는 3조2천억원규모의 기계류·원자재류 물품입찰 때 최저가가 아닌 품질·성능·효율을 좋합평가한 「품질위주의 종합낙찰제」를 강력히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1차로 에너지소비가 많은 변압기·모터·보일러·펌프등의 평가기준을 설정, 상공부와 동자부가 각각 고시토록 하고 단계적으로 광통신·공기조화장치등에도 적용키로했다. 2차로는 예산회계법시행령을 다시개정, ▲고부가가치품목 ▲수출주도형·수입대체형품목 ▲기술파급효과가 큰 품목에까지 확대키로했다.
한편 이날회의에서는 84년도 우수기술개발선정사례로 전자분야에서 인공수정단결정개발(한국화학연·동아정공공동)등 6건, 신소재 및 유전공학분야에서 엔지니어링플래스틱소재개발(럭키중앙소)등 4건, 자원 및 에너지분야에서 금속티타늄제련 기술개발(동자연) 등 5건, 중소기업기술개발분야에서 자동지퍼제조기계개발(한국지퍼)5건등 총20개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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