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점심」 「좌석윤번제」 「교사다짐」등 실시|교사의 편애서 오는 역기능 현장교육 통해 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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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담임교사의 편애에서 비롯되는 교육의 역기능을 현장교육을 통해 줄여보자는 현직교사의 연구논문이 나와 화제.
대한교육연합회주최로 열린 제28회 전국 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경남 울산 옥동국교 하주철교사의 논문 『즐거운 학급풍토 조성을 위한 담임교사의 공정성 실현 방안』.
하 교사는 차별을 두지 않는 교육의 첫걸음으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시도했다.
▲사랑의 점심시간=교사와 거리감을 가지거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학생들과 직접 점심을 같이 하며 대화를 나눔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교사에 대한 친밀감 및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좌석윤번제=교우관계·학습능력·취미·성격 등을 고려하여 남녀학생 3명씩 6명으로 분단을 편성하고, 학습내용에 따라 연구분단·즉석분단 등으로 재편성, 운영한다. 좌석도 매일 교대로 앉고 분단장도 번갈아 한다.
▲남녀윤번제 청소분담=남녀를 구별해서 청소를 시키지 않고 돌아가며 청소한다.
▲교사의 다짐시간=교사는 스스로 평등교육 실천방안을 정해 학습 및 생활지도를 하고 수업시간 5분전에 이를 다짐한다.
이외에도 하 교사는▲개성과 능력에 맞는 특별활동실시▲각종대회에 여러 학생의 고른 참가▲서로 돌아가며 학급환경 꾸미기를 실시했다.
이러기를 4개월. 그 결과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학급 평균성적이 다른 학급에 비해 6·7점이나 올랐고 학급 분위기도 매우 좋아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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