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을 "가정"으로|84현대조각 야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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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중충한 회색의 콘크리트 숲에·아름다움을 심자.』는 환경미술운동이 여기 저기서 벌어진다.
대학캠퍼스에, 도심의 벽에, 지하철역에 벽화가 그려지고 대형건물 앞에도 조각작품이 다투어 놓여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힘입어 조각계에서도 『예술적 조형을 가정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일부터 25일까지 대대적인 그룹전을 연다.
뉴코리아 컨트리클럽과 공창화랑이 공동 주최하는 「84한국 현대조각야외 전」에는 중견조각가 24명이 참여한다.
자연과 공간예술의 조화를 위해 대형조각 50점을 경기도 고양군 원당읍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야외전시하고, 소품 30점은 조각과 생활공간과의 관계를 가늠하기 위해 서울 관훈동 공창화랑에 내놓는다.
출품작가는 강관욱 강태성 김경승 김수현 김정숙 김찬직 김창희(군산) 김창희(당률) 김혜원 김의웅 김경옥 김익성 민복광 윤영자 이운직 전반광 최기원 조상필 한광섭 박영희 문신 박병희 노재승 진철문씨 등이다.
출품작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높이6m·폭180cm짜리 초대형 조각도 들어있다. <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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