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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 부인에 전자는 오르고 SDS는 급락!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그동안 시중에 나돌던 삼성SDS와의 합병 소문을 부인하자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승하고 삼성SDS의 주가는 급락했다.

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3.85% 오른 13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SDS 주가는 전날보다 7.67% 내린 28만3000에 거래중이다.

전날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장(전무)은 그동안 시중에 나돌던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소문을 부인했다. 이 전무는 전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시장에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루머가 있는데 계획에 없다”며 “이 발언으로 루머를 잠재울 수는 없겠지만 경영진 입장이 시장에 확실히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11.25%)으로 삼성전자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희석 리스크가 없어졌다는 점이 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삼성SDS 입장에서는 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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