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공산화 걱정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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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AP=연합】「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은 27일 미국의 지원여부에 관계없이 현필리핀정권은 공산주의자나 다른 집단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TV로 중계된 예비군사령부 창설 7주년기념 연설을 통해 「레이건」대통령이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면 공산주의자들이 필리핀 정권을 장악할것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데대해 『매우 놀랐다』면서 「레이건」대통령은 『「마르코스」 정권은 총탄이건, 투표를 통해서건 무너질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어야 옳았다』고 말했다.
「마르코스」대통령은 이어「아키노」암살사문위의 보고서와 관련, 미국무성이 발표한 성명을 비난하고 『우리는 미국인이나 미국무성을 만족시키기위해 행동하는것이 아니라 필리핀정부의 헌법에 따라 움직이고있다』고 말했다. 「마르코스」대통령은 미국과 같은 「강하고 관대한 우방」을 갖게된것을 고맙게 생각하지만 『아시아 각국들에 마치 우리가 어느 서방국가의 애완용 개처럼 보여지는것은 원치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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