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티 발레공연 중단 대만, 가슴노출 금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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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순회공연중인 남태평양타이티섬의 발레단은 가슴을 드러내지 못하게 돼있는 대만의 엄격한 법율때문에 공연을 중단하는 곤욕을 치렀다고.
대만공연을 위해 야자수·조개껍질등으로 만든 비키니차림으로 몸단장을 한 이 발레단이 가슴을 거의 드러낸채 공연을 하자 이광경에 쇼크를 받은 초청측이 즉시 공연을 중단시키고 국내법을 설명하더라는 것.
타이티 발레단의 창설자민「길즈·홀랜드」씨는 가슴을 내놓고 춤추는 것은 우리의 관습이며 고의적으로 관객을 홀리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하고 『로마에서는 로마의 관습을 따르라』는 격언을 인용하면서 허탈한 웃음.【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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