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 출판인의 묘비가 책모양의 책비(책비)로 세워져 화제. 출판사정음사의 설립자이자 외솔 최현배선생(국어학자)의 아들인행촌 최영해씨의 경기도 남양주군 묘소앞에 세워진 이 책비(사진)는 오석을 가로50m, 세로lm의 책모양으로 깎아 앞면에 「행촌선생 최영해」라고 표지제목처럼 쓰고 뒷면에는 그의 출판 언론(경향신문부사장)·문화계의 업적을 역시 표지모양으로 구성, 음각했다. 묘비건립비는 90만원.
행촌의 장남이며 현정음사대표인 최동식씨(고대교수)등 유족은 28일 행촌의 3주기를 앞두고 이 책비와 함께 묘소 입구에 외솔이 지은「우리말본」과 「한글갈」을 아들(행촌)이 펴낸 것을 기념하여 책을 편 모양의 책비를 별도로 만들어 세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