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공격받으면 반격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슐츠」미국무장관은 25일 뉴욕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은「햄릿」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외국에서 미국 시설이 테러분자의 공격을 받을때 지금까지처럼 고민만 하지 않고 반격하겠다고 선언한것이다.
그는 이어 『미국 법정에서 받아들여질만한 수존에는 미달하는 증거만으로도 보복공격을 가해야 되며 그 과정에서 미군과 무고한 양민이 희생되는것도 감수해야된다』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는 지난번「먼데일」후보와의 TV토론때『테러범을 정확히 파악하기전에는 무고한 민간인을 해칠지 모르는 보복은 하지않겠다』고 단언했었다.
그러나 「슐츠」장관의 이날 발언은 그러한 조심성을 모두 떨쳐버린 강경한 것이다.
이같은 「슐츠」장관 발언에대해 「레이건」대통령은 25일『미국정부가 목표를 확인하지도 않는 무차별한 무력사용을 정책으로 결정했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