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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SV,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1부리그 잔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손흥민(레버쿠젠)의 친정팀 독일 함부르크SV가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함부르크는 2일(한국시간) 독일 카를스루 빌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끝에 칼스루에를 2-1로 꺾었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긴 함부르크는 1·2차전 합계 1승1무(합산 스코어 3-2)로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33분 라인홀트 야보에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함부르크는 강등이었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마르셀로 디아즈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승부도 드라마틱했다. 함부르크는 연장 후반 10분 니콜라이 뮐러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함부르크는 연장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골키퍼 아들러의 선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18팀이 속한 분데스리가는 17위와 18위 팀이 강등되고, 16위는 2부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 1·2차전을 펼쳐 승강을 겨룬다. 두 시즌 연속 16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함부르크는 '잔류왕'의 전통을 이어갔다.

함부르크는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을 함께 한 팀 중 한 번도 2부리그로 강등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기어코 53시즌 연속 잔류 기록을 이어갔다. 함부르크 홈구장에 1부리그 생존 시간을 나타내는 전자 시계탑의 숫자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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