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공위서 「공청회」열자 여|「특위」서주관 개최 주장 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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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민한·국민당 총무는 27일상오 플라자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야당이 주장하고있는 학원사태조사특위구성과 정치의안처리등을 둘러싼 국회운영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총무 모임에서 이종찬민정당총무는 『학원이 안고 있는 문제를 국회가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문공위주관으로 공청회를 열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임종기민한당총무는 문공위보다 민한당이 주장하고있는 「학원문제조사특별위」를 구성, 특위주관으로 공청회를 갖자고 맞서 29일 다시 총무회담을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야당이 제안해 계류중인 언기법·지자제관계법등 이른바 정치의안에 대해 임민한당총무는 상임위의 새해 예산안예비심사일정을 3∼4일 늦추고 정치의안문제를 먼저 매듭짓자고 주장했으나 이민정당총무는 상임위 예비심사시한인 11월l일은 준수하자고 반대해 이문제도 29일 회담에서 재론키로했다.
29일 상오 열리는 총무회담에서 원만한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경우 이날 하오부터 열리는 상임위의 예산안 심의가 공전될 가능성이 짙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정당은 29일하오 열리는 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이문제에 대한 정부·여당의 기본입장을 결정할 예정인데 현재까지는 특위구성은 절대 응할수 없고 문공위에 「학원문제연구소위」를 구성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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