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내년 경기방식 시안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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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프로야구의원회(KBO) 는 내년도 페넌트레이스의 경기운영개선을 위한 3개 시안을 마련, 오는 23일제도연구위원회(위원장 이용일 사무총장) 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KBO는 지난달 후기리그 삼성-롯데의 마지막 경기가 말썽을 빚자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연구, 이 시안을 마련한것.
▲제1안은ⓛ6개팀을 추첨으로 A·B조로 분리하되 풀리그를 벌인다. ②각조 l-2위팀의 게임차가 5이내일때에는 코리언시리즈 진출팀을 결정키위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이경우 게임차가 5가되면 플레이오프는 끝난다. 게임차가 5이상일때에는 1위팀이 막바로 코리언시리즈에 진출한다
▲제2안은 ⓛ추첨에 의해 6개팀올 A·B조로 분리, 각조 전후기 1위팀간에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벌여 코리언시리즈 진출팀을 가려낸다. ③각조 전후기 1위팀이 동일팀일 경우에는 막바로 코리언시리즈에 나간다.이 안은 전후기 우승제도가 폐지되어 지리한 감을 줄수도있다.
▲제3안은 ①6개팀이 전후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이는데 1위는 6점, 2위5점…6위1점씩 차등으로 종합점수를 매긴다. 그러나 전후기 우승제도는 존속하나 코리언시리즈 진출팀은 전후기 종합점수에 의해 1-2위팀에 주어진다. ②종합점수 2위팀이 2개팀일 경우 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 ,3개팀 이상일 겅우 더블리그로 각각 코리언시리즈 진출팀을 결정한다.
종합점수 1위팀이 3개팀이상일 경우엔 더블리그로 코리언시리즈 (7전4선승제)를 대신한다. 이경우 전기우승팀도 후기에서 부진하면 코리언시리즈에 진출 못할수가 있다.
한편 제도연구위원회는 이용일위원장을 비롯, 노진호 오도광 조광식 유흥락 이호헌 이기역 유완식씨와 6개팀 감독을 포함,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 2군제 채택>
○…84년도 코리언시리즈에서 준우승에 머문 삼성라이온즈구단은 2군제도를 채택키로하는 한편 추계전지훈련을 일본에서, 스프링 캠프를 미국에 설치키로 하는등 내년시즌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코리언시리즈 패인을 분석중인 라이온즈팀은 선수들이 끈기와 투지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얻어 2군제도를 계획, 선수들간의 경쟁심리를 유발시켜 전력을 강화키로 한것이다. 이에따라 올시즌 40명의 선수를 보유한 삼성은 내년시즌에 4∼5명의 선수를 스카웃, 1군엔트리 25명을 제외한 20명안팎의 선수로 2군을 구성할 계획이다.
2군을 운영할 경우 자체구장확보가 시급, 연고지역인 대구근교에 구장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개 프로구단중 OB·삼미등 두 구단만이 2군을 두고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구단은 OB뿐이다. OB는 이천과 창원등 두곳에 구장을 확보해 놓고 2군운영에 연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있다.

<19일 일롯데팀과 경기>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롯데오리온즈 초청 한일친선 프로야구 경기가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과 서울에서 열린다.
금년도 후기리그에서 한뀨브레이브즈와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투었던 오리온즈팀은 19일 부산구장에서 올시즌 코리언시리즈 패자 롯데 자이언츠와 1차전 (하오6시)을 가지며, 20,21일(하오3시)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청룡및 자이언츠와 2-3차전을 벌인다.
롯데오리온즈팀은 장훈 백인천등 교포선수들이 활약했으며 한국계인 「가네다」 (김전정일) 가 감독을 맡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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