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로마노프부상|프라우다지에 대미연설 크게 실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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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이제훈특파원】크렘린내부 권력투쟁에서 밀려난것으로 관측되었던「로마노프」가 다시 전면으로 부상했다고 런던의 더 타임즈지가 17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더 타임즈지는 임시당중앙위간부회의의 소집을 1주일앞두고 「로마노프」가 헬싱키에서 대미외교정책연설을 했으며 그것이 당기관지 프라우다에 크게 실린점과 그와가까운 「오가르코프」전참모총장이 동베를린을 공식방문, 고위회담을 가진 사실등을 들어 「체르넨코」 후계를 둘러싼 권력투쟁에서 「로마노프」일파가 강력한 도전자로 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레닌그라드 당서기장이며 현재 방위산업담당 정치국원인 「로마노프」는 당서열 제2인자인 「고르바초프」의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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