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가 소폭인상 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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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18일 하오 농수산·건설위를 제외한 11개 상임위를 열어·소관부처에 대한 현황보고를듣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질의·답변요지2면>
야당이 제안한 지자제관계법개정안등 이른바 정치의안에 대한 심의문제로 난항이 예상되던 상임위운영은 민정당이 상임위일정 벽두부터 정치의안의 병행심의에 신축성있게 대처함으로써 모든상임위가 대체로 순항중이다.
민한당과 국민당이 각각 제안하여 계류중인 양곡관리법개정안이 17일 농수산위에서 제안설명과 전문위원의 검토보고에 이어 소위에 넘겨졌고 18일 내무위에서도 지자제관계법개정안이 상정돼 제안설명을 듣게된다.
외무위에서 이원경외무장관은 보고를 통해『중공과의 비정치적 분야 교류가 한반도긴장완화에 유익하다고 보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소련에 대해서는 KAL기격추사건에 대한 책임추궁을 계속하면서 비정치적분야의 교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지난9월28일 유엔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위한 유엔사무총장의 역할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17일 밤늦도록 열린 국회농수산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신병현부총리와 박종문농수산장관을 상대로 ▲추곡수매가 3%인상의 배경과산출근거▲수매량의 확대여부▲영농자금의 금리재조정문제▲농가부채상환연기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부총리는 『벼농사의 작기가 앞당겨진 점을 감안, 금년도 추곡수매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겼다』고 설명하고 『소비자물가도 3%미만이고 올해 작황이 3%정도 증산이 예상되므로 추곡수매가 3%인상은 농가실질소득을 보장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박종문농수산장관은 『이번추곡수매때 수해농가는 우선 수매토록 했으며 침수논의 벼는 검사규격에 해당되면 「잠정등외」판정으로 우선수매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안무혁국세청장은 문형태씨에대한 재산조사를 일단락짓고 소정의 절차에따라 탈루세액을 추징했다고 밝히고 조사내용은 개인의 재산을 공표하는데 문제가 있기때문에 밝힐수없다고 말했다.
안청장은 문씨의 사위가 사장으로 있는 대한선주에 대해 세무조사를 한것은 문씨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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