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쉰 강정호, 멀티히트 폭발

한 경기를 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멀티히트를 폭발시켰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3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몸맞는 공 포함 세 번 출루에 성공했고,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16으로 올라갔다.

강정호는 1회 말 2사 1·3루에서 마이애미의 선발 호세 우레나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상대로 깔끔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선제 적시타로 시즌 12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4-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는 빠른 발과 적극적인 주루로 2루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강한 타구를 날렸다. 이어 타구가 외야 좌중간까지 구르는 사이 2루까지 내달렸고, 중견수의 송구가 벗어나면서 2루에 안착했다. 5회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팔꿈치에 공을 맞고 걸어나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츠버그는 5-1로 이겨 23승22패가 됐다. 5와3분의2이닝 무실점한 선발 제프 로크는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