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퇴직충당금 운전자금에 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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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부상으로만 퇴직금을 쌓아논채 운전자금으로 돌려쓰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2년말 기준으로 전국1천6백82개기업(종업원30인이상)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편결과 대상기업의 80%가 이처럼 퇴직충당금을 회사운용자금으로 쓰고 있다고 밝히고 만약 기업이 도산할 경우 퇴직금을 못받는 경우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것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또 종업원이 일시에 퇴직할경우 지불해야하는 누적퇴직금규모가 회사자본금보다 많은경우가 14.4%였고, 자본금의 절반이상에 이르는 회사들이 33%나 됐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이같은 누적퇴직금을 쌓고있는 회사는 절반정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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