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자풀겠다〃 협박 일경찰7천명 경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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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동경UPI·AP=연합】일본의 대과자류메이커인 모리나가 제품에 청산가리를 집어넣어 협박하고 있는 괴단체가 내주에는 독물표시를 하지않은 모리나가 과자 30갑을 소매상에 풀어 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일본경찰은 l3일 약7천명의 경찰관을 오오사까 시내 전역의상점 경비에 동원하는등 전면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당사자인 모리나가회사측은 범인들이 요구하고있는 1억엔 (약3억5천만원) 의 지불을 계속 거절하면서 4백50명의 종업원을 일시해고하고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이같은 조치로 모리나가는 이번달에 4백50만달러의 손해를 볼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14일 모리나가 제품에 청산가리를 넣었다고 주장하는 협박범들중의 한사람으로 보이는 30대의용의자 한명이 슈퍼마킷에 설치된 비디오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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