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암살사건에 비군참모총장 관련|사문위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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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로이터=연합】고「아키노」필리핀상원의원은군인19명과 민간인 1명의 공모로 암살되었으며 사건당시「아키노」씨를 쏜 사람은 그를 기내에서 데리고 나온 호위병이었다고 「아키노」암살사문위가 마닐라 주재외국특파원들에게 배포한 사건진상보고서 개요가 13일 밝혔다.
지난 1년간 사문위원으로 조사를 담당했던 5명의 변호사들은 자신들이 작성한4백79페이지에 이르는사건진상보고서의 개요를 이날 마닐라주재 외국특파원들에게 배포했는데, 사문위의 공식보고서는 아직 몇가지 모호한문제들 때문에 공개되지않고있다.
이 보고서개요는 군부의「아키노」암살음모는 의심할 여지없이 입증됐으며 「아키노」의원을 호위했던 군인 5명가운데 1명이 그를 쏘았다고 밝히고 이들이 사건을 정부와는 무관한 공산주의자들의 소행인 것처럼 꾸몄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따르면 이들19명가운데 필리핀군참모총장이자 「마르코스」대통령 측근인「파비안·베르」장군이 포함돼있으며 「마르코스」대통령이나 부인 「이멜다」여사는 관련이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라손·아그라바」사문위위원장은 「베르」장군의 관련에 동의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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