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전·소정등 4대가 미공개작품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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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근대미술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심산 노?현, 이당 김은호화백등 4대가의 미공개 작품전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인사동 송원화랑에서 열린다.
이 4대가의 작품은 워낙 유명해서 어디서나 접할수 있지만 이번에 내놓은 그림들은 소장가들이 고이 간직하고 있던 미공개 작품들을 전국걱으로 수소문, 작가 1명에 4점씩 구해 모두 16점을 전시한다.
전시작은 이들의 특징인 이당의 인물·화조, 청전·소정·심산은 개성있는 산수화로 택했다.
이당과 소정은 소림 조석진에게서 그림공부를 하고 함께 일본유학을 했으며, 청전과 심산은 심전 안중식을 사사, 동아일보에서 같이 일했다.
두사람 모두 심전의 총애를받아 심전의 아호글자를 한자씩 나누어 받을 정도였다.
청전은 선전시대 6번이나 특선, 기염을 토했고 이당과 함께 선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야인기질의 소정은 격식을 벗어난 호방한 산수화로 가장 강한 개성을 보였고, 심산은 조형적 엄격성으로 완결미를 추구한 작가다.

<「동방미술관」개관기념 중진작가 23인 작품전>
동방플라자에 새로 차린 동방미술관이 개관기념으로 미술전문지『계간미술』이 특집으로꾸몄던「오늘의 작가연구」에 게재했던 23인을 뽑아 6일부터28일까지「오늘의 작가 23인전」을 열고 있다.
출품작가는 최종태(조각), 송영방(동양화), 윤형근(서양화), 정은영(동양화), 최만림(조각), 이종상(동양화), 이영찬(동양화), 이만익(서양화), ?태정(조각), 강연균(서양화), 김구임(서양화), 오태학(동양화), 김익령(도예), 김찬직(조각), 권영우(동양화), 송수남(동양화), 김경인(서양화), 정궁모(조각), 강환?(서양화), 이규선(동양화), 신학철(서양화), 김종복(서양화), 최의정(조각)씨 등이다.
『계간미술』이 78년부터 매호에「오늘의 작가연구」에 소개했던 동양화·서양화·조각·도예등 각 분야에서 창작에 전념하고 있는. 중진작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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