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MVP 유두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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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볼이 배트에 맞는 순간 잘 맞았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읍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승홈런이 될 줄은 미처 몰랐죠.』
역전 3점홈런 한방으로 코리언시리즈의 MVP가 된 롯데 유두열(28)은 일발장타의 강타자.
유는 6차전까지 17타수 1안타(0.059)로 부진에 빠졌고 7차전에서도 2회 병살타, 4회 삼진으로 물러나더니 7회 중전안타에 이어 4타석째에 평생잊지못할「큰일」을 해냈다.
이날 타순은 5번. 작년에도 3, 5번을 쳤기 때문에 이날은 다시 제자리에 온 것같아 마음이 오히려 편했다고.
유는 프로로 데뷔한 83년엔 타격5위에 랭크됐으나 올시즌에는 홈런9개로 9위에 올랐을뿐 저조했다.
국가대표출신으로 마산상→한전→롯데를 거쳤다. 1백72㎝·72㎏. 유인옥(61)씨의 3남2녀중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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