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생 2천명 경기끝난 후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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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일 하오5시30분쯤 서울운동장앞 도로에서 금년도 고연전 응원을 마치고 나오던 대학생 2천여명이 가두행진을 하려다 경찰과 충돌, 투석전을 벌였다.
학생들은 「흔들리지 않게」등의 노래를 부르며 스크럼을 짜고 동대문로터리쪽으로 행진하려다 저지하는 경찰에 돌과 유리병을 던지며 맞섰다.
경찰은 최루탄 수십발을 쏘아 학생들을 강제해산시켰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3시30분쯤 축구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경기가 끝난뒤 해산하지 않고 운동장 밖으로 몰려나와 하오5시20분쯤부터 도로를 점령, 차량통행이 50여분동안 중단됐었다.
서울운동장앞에서 강제해산을 당한 학생들은 이날밖 서울시내 도심지를 몰려다니며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으며 명동으로 몰렸던 학생들은 곳곳에서 응원가와 구호등을 외치며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고 「시민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유인물을 뿌리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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