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수준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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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 리그의 명문 로스앤젤레스 다저즈팀의 「피터 오맬리」구단주(47·사진)가 7일 한국에 왔다.
82년 프로야구개막전과 작년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을 찾은 「오맬리」씨는 삼성-롯데간의 코리언시리즈 참관과 아마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채택을 위한 의견교환이 방한목적.
『코리언시리즈 6차전은 시간이 늦어 관전치 못했고 TV스포츠 뉴스를 통해 지켜봤는데 개막전 당시에 비해 경기수준도 많이 향상됐고 관중들의 열기도 놀랍더군요.』
한미간 프로야구 교류계획에 관해 「오맬리」씨는 『한국의 모든 프로 및 아마팀과 자매결연을 갖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특정팀간의 결속보다는 범국가적인 교류가 바람직하므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읍니다.』라고 말했다.
지난1일 미국 프로야구의 새 커미셔너로 취임한 「피터 위버로드」전 LA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대해 「오맬리」씨는 『탁월한 리더쉽과 올림픽조직위의 운영을 통해 쌓은 폭넓은 경험이 미국 프로야구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면서 오랜 과제였던 플로리다주, 덴버시, 피닉스시 등 세지역의 새로운 프로야구팀 창설문제를 멀지않아 해결해 낼것으로 기대했다.
야구를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는 것이 꿈이라면서 늦어도 90년대엔 실현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동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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