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마찰등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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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양국은 오는 30일 경주에서 제4차 한미정책협의회를 열어 최근 변화하고있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양측의 견해를 조정하고 양국간의 빚고있는 경제적 마찰등 현안에 대해서도 광범한 토의를 갖는다.
한국측에서는 한우석외무부제1차관보, 미측에서는 국무성정책기획실장을 수석대표로하여 양국의 외교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특히 북한이 3자회담제의, 개방정책선언, 수재물자제공등 일련의 대남·대서방 평화공세를 취하고있는 시점에 열리게되어 주목을 끌고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랭군사태로 인한 외교적 수세를 벗어나기 의해 대미·일·서구와의 관계개선을 희구하고있으나 소련·중공등과 우리의 관계개선이 없는한 미·일이 북한과 관계를 갖는것이 한반도정세에 유익하지않다는 점을 재강조하고 우리의 남북한직접대화정책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 88올림픽에 대비, 소련·중공등 공산권 미수교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도 양국간 협조가 필요함을 인식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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