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보험 여왕' 예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삼성생명의 '보험 여왕'이 삼성그룹 최고의 영예라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았다.

삼성생명 대구지점 대륜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예영숙(48) FC(파이낸셜 컨설턴트.보험설계사)가 그 주인공. 예씨는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철저한 자기계발과 차별화된 고객관리로 탁월한 실적을 쌓은 것이 수상 사유.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연속 사내 보험판매왕 자리를 차지했던 예씨는 지난해에도 254건의 신계약과 218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려 올 3월 열릴 삼성생명 FC대회에서 7년 연속 판매왕 등극이 유력하다. 연봉이 '수억원'이라는 예씨는 고액 연봉을 받는 보험영업인들의 세계 기구인 MDRT(100만 달러 원탁회의)의 정회원이기도 하다.

놀라운 실적을 거두는 비결을 예씨는 '컨셉 마케팅'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보험을 통해 고객이 찾는 가치는 저마다 다릅니다.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파악해 여기에 컨셉을 맞춘 상품과 제안서를 제시해 호응을 얻어내는 것이죠." 고객이 뭘 원하는지를 제대로 읽어내는 '프로의 감각'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연봉의 절반 이상을 고객 관리에 쏟는 정성도 필수. 바쁜 영업활동 중에도 지체부자유자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 및 소년소녀 가장 학자금 지원을 펼치는 등 이웃돕기에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시를 즐겨 쓰던 전업주부였던 예씨는 1993년 봄 남편이 가입한 보험 내용이 궁금해 영업소를 찾았다가 얼떨결에 지금 일에 뛰어들었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