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광산공고가 창단(80년3월) 4년만에 남고부 정상에 올랐다.
광산공고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폐막된 83년 추계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최종일남고부결승에서 주니어대표 김동천(1m88cm)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은 문일고를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우승, 창단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동안 중위권에서 맴돌던 광산공고는 지난해 중앙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 남고최강 인창고를 비롯, 진주동명·경북사대부 인하부고등이 불참한 이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또 여고부결승에서는 성암여상이 부산남성여고를 3-0으로 간단히 따돌리고 우승, 지난해에 이어 2연패했다.
한편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남고부의 김동전(광산공), 여고부의 이순자(성암여상)에 각각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