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육성증언 영상(33) “이북 출신 최고위원들이 똘똘 뭉쳐 반기 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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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당을 만드는데 필요한 인재들이 수두룩해. 대학교수들 막 윤천주(고려대 교수)를 비롯해서. 그 사람들 다 조직을 해가지고 만들기 시작하는데, 누가 뭐라 그래. 뭐 나중에는 최고위원들이 뭐라고 하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일이나 하지, 왜 뭐 간섭을 하느냐”고. 그런 얘기는 박 대통령이 했어. 그래야 그 소용 없어. 이북 출신 이것들이 똘똘 뭉쳐서 나한테 덤볐거든. 그래도 상관 없이 추진했으니까. 속으로는 ‘당신들 아무리 그래도 결국 내가 만드는 당에 와서 생명을 이어받을 거라고, 할테면 하라’고. 내 그랬어.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았어.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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