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율곡면 문림리

상주주씨 5백년 못자리 경남 합천군율곡면문림리-.
마을전체 1백10여가구중 타성바지라곤 9가구뿐, 집도 산도 들도 모두 주씨문중 소유다.
입향조는 고려의 절신 주유 고려가 망하자 이곳 대암산 기슭에 은거, 고려의 재기를 빌며 후학들을 길러낸 인물 이었다.
수백년 연륜의 고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마을뒤편 산언덕에 지붕을 드리운 「호연정」은 입향조 주유를 기리는 사당 명종때 예안현감을지낸 그의 후손 주이가 세운 것으로 그는 벼슬에서 물러난 후 이곳에서 후손들에게 호연지기의 기상을 가르쳤다 한다.
호연정은 문림리 주씨들의 성역이다.
주유의 위패를 봉안한 「영모사」를 비롯 ,역대선조들의 위패가 있는 「세덕사」등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말 주유가 이곳에 터를 잡은이후, 그 후손들은 문한의 가통을 이으며 조용히 살았다.
그래서 마을이름도「문림리」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없지만 반촌의전통은 그치지 않았단다.
호연정 대청을 오르면 바로 눈앞에 황강의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강건너 우뚝 솟은 대암산의천마봉, 무월봉, 태천봉등 5봉의 형체가 신기롭다.
가히 산고수려의 명당이다.
주민들의 주소득 사업은 예나 다름없이 논농사 최근에는 한우등을 사육해 가구당연평균 5백만원의 소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