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감정 많지만 교류는 촉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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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일 양 국민은 상대방에 대해 여전히 싫어하는 감정이 많지만 과거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두환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일본TBS-TV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일본 라서치센터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조사대상자 1천8백78명의 58·1%가, 일본인은 조사대상자 l천4백36명의 36·4%가 상대방에 대해 「옛날에는 싫었고 지금도 싫어한다」고 응답했다.「옛날에는 싫었으나 지금은 좋아한다」는 대답은 한국인 35·3%, 일본인 18·3%였다.
그러나 한국인 58·9%, 일본인 63·9%가 앞으로 양국이 취해야할 자세로 「과거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나서 양국의 교류를 촉진해야한다」 는 응답을 했고 「과거를 잊어버리고 교류를 촉진해야한다」 는 응답은 한국인 27·7%, 일본인 21%였다. 「일본이 사죄하지 않으면 올바른 교류를 할 수 없다」 는 의견은 한국인 12·5%, 일본인 5·3%로 나타났다.
이로 보아 한국민은 대일 관계를 감정적으로보다는 상당히 이성적으로 보고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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