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라원유 첫입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유전개발에 성공, 시험생산용으로 퍼올린 마두라 원유 42만8천배럴을 실은 유조선 샴호(7만5천t급)가 여수항에 첫 입항, 27일상오 유조선 갑판위에서 최동규동자부장관, 배명국국회상공위원장, 최계월코데코사장, 「람리」인니석유공사(페르타미나) 총재등 각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최동규동자부장관은 치사를 통해『72년 정부가 국내외에서 유전의 자주개발에 착수한지 12년만에 개가를 올림으로써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원유공급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뿐 아니라 석유개발기술의 축적은 물론 해외에 원유를 비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정부는 91년까지 국내소요원유의 10%를 자주공급기위해 컨소시엄 형식으로 민간업체들을 유도, 해외유전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착한 42만8천배럴의 마두라 원유는 배럴당 29달러5센트(본선인도가격)씩 모두 약1천2백40만달러(99억2천만원상당)로 호남정유에 팔렸다.
서마두라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실은 제2호 유조선은 정식 생산이 개시되는 내년봄쯤 입항하게된다. 코데코는 내년2, 3월 기름을 본격생산하는 시설을 완료할 때까지 그동안 기름을 시험생산하던 1개공의 평가정과 1개공의 생산정등 2개공을 막아놓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