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최동원 "되는집안 맏며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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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강속구의 에이스 최동원이 20승 고지에 도달했다.
롯데 최동원은 24일 홈구장 부산에서 벌어진 해태타이거즈전에서 32명의 타자를 맞아 탈삼진 6에 5안타 2실점으로 완투, 39게임만에 20승(9패5세이브)을 올려 다승선두를 굳혀가고 있다. 롯데는 이날의 승리로 19승14패를 기록해 2위의 해태를 1.5게임차로 제치고 선두를 쾌주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3회말 2사2-3루에서 4번 김용철이 해태선발 김용남의 초구를 통타, 좌측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3점홈런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귀중한 l승을 추가했다. 최동원의 빠른공에 침묵하던 해태는 7회초 김종모의 2점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16일 얼굴부상으로 결장하다가 23일부터 다시 타석에 들어선 롯데 김용철은 이날 선제결승3점홈런을 날리는 불같은 투지를 보여 부산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홈런 l7개로 선두 삼성 이만수(22개)에 이어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삼성이 삼미에 6-4로 이겨 탈꼴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는 삼미를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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