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부, 여유있게 첫판 장식(여고부)|유감없는 장대숲 위력…옥천에 78-6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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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해 고교농구의 정상을 가리는 제20회쌍용기쟁탈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중앙일보사·한국중고농구연맹공동주최)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 첫날여고부 B조 경기에서 장신의 전북사대부고는 옥천여고를 78-64로 격파, 서전을 장식했다.
이날 전북사대부고는 스타팅멤버의 평균신장(1백75cm)이 옥천여고보다 7cm나 큰 잇점을 살려 전반중반이후 대세를 장악, 쾌승했다. 양팀은 초반 8분께 10-10으로 타이를 이루는등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후 전북사대부고는 고영란(고영난 18점·1백76cm) 정무은(정무은 12점·1백73cm)등이 골밑 을 장악하고 김성자(김성자 16점) 이정숙(이정숙·14점)등의 외곽슛이 호조를 보여 16-10으로 리드하는등 전반을 34-24로 끝내 승세를 굳혔다.
옥천여고는 김혜자(김혜자·18점)와 1백60cm의 단신 이춘희(이춘희·14점)가 분전, 안간힘을 썼으나 리바운드의 열세로 한번도 전세를 뒤엎지 못하고 완패했다.
전북사대부고는 후반들어 2-3지역방어로 옥천여고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하면서 시종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킨 끝에 쾌승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18개팀(남10, 여8)이 출전, 조별예선리그를 벌인 뒤 남고부는 3개조에서 상위 2개팀, 여고부는 2개조에서 상위 3개팀씩 각각 6강의 결승토너먼트에 올라 패권을 가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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