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들의 응원에 가슴 뿌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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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우리는 베를린 올림픽때 손기정선수가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쓰고도 나라없는 슬픔에 뜨거운 눈물을 삼켜야했지만 이번 LA올림픽에서는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힘과 기량을 마음껏 자랑했다.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마다 선수들은 만감이 교차한듯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동시에 그 장면을 지켜보던 모든 국민들은 물론 응원하던 교포들도 가슴 뿌듯함을 느끼며 한마음으로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꼭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쳐대는 교포들과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채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여자농구 조승연 감독의 마음은 곧 우리 민족 전체의 똑같은 느낌을 대변한 것이다. 열심히 싸우고 돌아온 모든 선수단에 갈채를 보낸다.
임미숙 <전남광주시 서구백운동362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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