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리패션 인스티튜트 그랑프리 재미 디자이너 방명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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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작년도 파리패션 인스티튜트(PFI)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바 있는 재미 디자이너 방명선씨(33)가 잠시 서울에 들렀다.
『옷은 우선 편해야 해요. 너무 모양새에 치중하다보면 불편하기 십상이고, 그런 옷은 다시 찾게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첫째가 실용성, 둘째는 색감, 세째가 스타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추구하는 디자인도 캐주얼한 하이패션. 가격은 중산층에 알맞지만 스타일은 루스 룩의 편안하면서도 고급패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9년전 남편(오승종박사·미EPRI사근무)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 FIDM에서 패션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꿨다.
그는『한국의 패션이 세계적으로도 선두그룹에 있어 놀라울 정도』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너무 유행에 치중해 다양성이 결여돼 있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방씨가 그랑프리를 수상한 PFI콘테스트는 파리 샤넬의 집이 매년 전미지역 디자이너서 상대로 벌이는 패선 콘테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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