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호흡기 질환이 35.4%|의보조합련, 83년 질병별 진료건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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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한햇동안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l종의료보험)가운데 급성 비인후염(감기)을 비롯한 급성 호흡기질환이 다발질환 1∼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험조합연합회가 분석한 83년도 질병별 급여실적에 의하면 이 기간중 총 진료건수는 외래가 2천3백13만2천8백82건(치과제외)이었고 그중 감기가 2백78만8천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다발성 또는 부위불명의 급성 상기도 감염, 급성 기관지염 및 세기관지염, 급성편도염순으로 모두 급성 호흡기 질환이었는데 이들 4위까지의 환자가 전체의 35.4%나 됐다. 입원의 경우는 총 60만5천4백9건 가운데 정상분만이 13만3천4백28건(2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급성충수염(맹장염)·장관감염·주산기 황달·분만합병증·폐결핵순이었다.
또 평균 수진율은 2.56으로 여자(2.6)가 남자(2.5) 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별로는 0세군(신생아 및 영아)이 12.36으로 가장 많이 병원을 찾았으며 1∼4세 6.50, 5∼9세 3.11, 15∼19세 1.06순으로 점차 낮아지다가 그 이후는 20∼24세 1.73, 25∼29세 2.23 등으로 약간 높아졌다.
남녀별로는 15세까지는 남자쪽의 수진율이 높았으나 15세부터는 여자쪽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에서 가장 수진율이 높은 연령층은 남자가 40∼44세군(1.84) 이었으며 여자에서는 25∼29세군(2.90)이었다. 한편 최근 3년간의 진료실적에 의한 질병의 양상은 비뇨생식기 질환이 81년에 전체의 4.4%에서 82년 4.91%, 83년 5.19%로 뚜렷한 증가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밖에 악성신생물(암)·정신장애·순환기계질환·손상 및 중독도 꾸준히 증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는 외래진료의 20.8%가 3천원이상 4천원 미만의 소액진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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