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인 33,000명 서독이주를 허가|콜 수상 발표…작년의 4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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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본UPI=연합】「헬무트·콜」 서독수상은 궁극적인 독일통일에 대한 문호개방을 유지키로 약속하는 한편 금년 중 동독인 3만3천여명에게 서독이주를 허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콜」 수상은 오는 9월26∼29일까지로 예정된 동독국가평의회 의장 「에리히·호네커」의 서독방문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그같이 밝혔다.
이 같은 동독인의 서독이주허가자수는 지난해의 총7천7백명에 비해 4배나 많은 것이다.
그는 또 한 서독TV방송과의 회견에서 『「호네커」가 서독을 방문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네커」가 서독을 방문하는 기간중 2개의 독일이 함께 살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현재 분리된 동독의 승인을 주장하는 동독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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