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수천 군중 반정데모|아키노 사망 1주년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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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UPI=연합】수천명의 군중들이 「베니그노·아키노」씨 암살1주년 추모일을 4일 앞 둔 17일 수도 마닐라 중심가를 5시간동안 누비면서 반·정부시위를 벌인 후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 당했다.
이 같은 반정부 시위는 오는 21일 「아키노」씨 서거1주년 추모 일을 맞아 금주에 갖기로 한 일련의 시위운동중의 하나다.
특히 이날의 반정부 시위는 필리핀 대법원이 시위 조직자들에게 공공장소에서의 집회허가를 불허한지 하루만에 있었다.
마닐라 경찰국장「마르시소·카브레라」장군은 시 전역에 어둠이 깔리자 집회 조직자들에게 평화적으로 해산한다는 조건으로 시위군중들이 시가지를 행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동의했었다.
이에 따라 6천여 군중들은 번화가인 퀴아포 상가지역까지 진출, 시가행진을 벌이면서 반정부 구호를 외쳤으나 결국 출동한 6백여 폭동진압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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