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후면 대소 폭격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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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의 「레이건」대통령이 12일 조세정책에 관한 방송연설을 녹음하기 전 음성테스트를 받으면서 『소련을 지상의 법 테두리에서 영원히 추방시키기로 한 법안에 지금 막 서명했다』며 『5분 후면 대소폭격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농담한 내용이 보도되는 바람에 백악관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고.
본래 「레이건」대통령의 주말연설을 녹음하는 방송국 측과 백악관간에는 녹음 전 음성테스트 때 대통령이 한말은 비공개하기로 원칙을 세우고 있는데 「레이건」 대통령의 이 같은 농담을 가네트 뉴스서비스사가 12일 보도한 후 익명의 제보자도 AP통신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왔다고.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확인하길 거부한 뒤 다만 방송연설 전 대통령이 한말은 비공개 원칙에 해당되므로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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