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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종 첫 제야 타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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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춘천시민의 종과 종각.

강원도 춘천시와 경남 진해시,충남 천안시가 시민의 종을 만들어 연말 제야의 종소리를 낸다.

춘천시는 6억8000만원를 들여 시청 광장에 13평 크기의 종각을 세우고 높이 3.44m, 지름 1.75m, 무게 7.5t 의 시민의 종도 새로 만들어 달았다.

강원대 기계메카트로닉스 공학부는 종의 타격음은 71㎐, 소리 크기는 96㏈로 맥노리가 선명하고 3분 이상 여음이 지속되는 등 소리가 아름답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31일 오후 준공식을 하고 자정에 제야종을 타종할 계획이다.

진해 시민대종.

진해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시민대종을 제작, 오는 31일 첫 타종식을 갖는다.

준공식과 함께 열리는 이날 첫 타종은 오후 11시 10분부터 시민대종 종각광장 앞에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시는 시민대종 건립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진해대종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종 명칭을 공모하고 종각의 위치는 시청사 입구에 설치키로 결정했다.

이 종은 1955년 9월 1일 시승격일을 의미하는 청동 5591관으로 제작됐으며 사각지붕의 종각내 설치됐다.

천안시는 올해 인구 50만명 달성을 기념해 '천안시민의 종'을 제작하고 31일 첫 타종식을 갖는다.

옛 시청 터에 설치된 천안시민의 종은 6억9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원광식(64)씨에 의뢰, 무게 18.75t, 높이 2.88m, 구경 2.14m에 구리와 주석을 섞은 밀랍주조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종 하단부에는 '天安 地安 人自安'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종각은 117평의 터에 건물면적 19.8평 규모로 전통 한식 목조건물로 세워졌다.

조한필.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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