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도 하형주도 금메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로스앤젤레스=본사 올림픽 특별취재반】국내유도의 간판스타인「왕발 하형주 (22·동아대조교)가 한국에 세번째 금메달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하는 9일 갤리포니아주립 LA대학체육관에서 열린 하프헤비급 (면묘이하) 경기에서 세계 강호인 일본의「미하라·마사또」(경정인),서독의「뉴터·뉴레데르」등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브라질의 신예「더글라스·비에이라」를 제압, 우승을 따낸것이다.
이로써 유도에서 라이트급의 안병근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 한국유도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날 승리의 분기점이 된「뉴레데르」와의 경기에서 하는 오른팔이 아파 고전하다 3분40초에 효과를 먼저 빼앗겨 불안한 그림자를 깃들게 했으나 경기종료 34초를 남기고 혼신을 다한 모두걸기가 성공, 유효로 연결되는 바람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는 조준결승에서 일본의「미하라」에게 꺾기를 당해 오른팔이 아픈듯 시종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날 하는 최대의 고비가된 조 준결승에서 84년도 아시아 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인 「미하라」를 후련한 들어 메치기 한판으로 넘겨 예상을 뒤엎고 완승을 거두었다.
하는 경기시작 20초만에 특기인 들어 메치기로 효과를 따더니 1분4O초만에 또 다시들어메치기로 반판을 땄다.
저돌적으로 달려드는「미하라」의 공격을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 공격하던 하는 2분2O초만에 들어메쳐 다리걸기로 반판을 추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하는 2회전에서 캐나다의「조·엘리」에게 3분44초에 모두걸기로 유효승을 거두었으며 1회전에서는 도미니카의「존·아담스」를 1분9초만에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