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프로 두TV 광고수입에 눈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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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LA올림픽 관계프로그램으로 KBS·MBC 두 방송사가 벌어들인 광고수입은 39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는 LA』『LA올림픽 중계센터』등 6개 프로그램으로 하루 11시간45분을 기본편성하고 있는 KBS 1,2TV는 20억3천만원의 광고수입을, 『올림픽 아침중계실』『여기는 올림픽 스타디움』『오늘의 올림픽』『올림픽 하이라이트』등 하루 9시간45분을 방영하고 있는 MBC-TV는 19억1천만원의 광고수입을 각각 올렸다.
이같은 LA프로그램 판매는 기존 프로그램 판매와 비교해 볼때 KBS의 경우 13억3천만원, MBC의 경우 15억2천만원의 순수증액을 가져와 결국 두 방송사는 LA프로로 28억5천만원의 이득을 본 셈.
광고 판매를 대리하고 있는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이번 판매에서 종전의 프로그램당 판매와는 달리 일괄판매(페키지 세일)방식을 채택, KBS의 경우 1개사당 9천8백만원을 내고 53개사가 참여했으며 MBC는 1백26개사가 6백만∼5천6백만원을 냈다.
이번 광고 판매단가는 방송이 종료된 후라야 정확히 알 수 있으나 약30초당 4백20만원 하는 스파트 광고의 200%(40초당 8백만원선)가 될 것으로 한 관계자는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LA올림픽 중계를 위해 대한민국 방송단이 중계권료 및 공동경비로 부담한 4백만달러와 각 방송사의 개별경비 1백만달러를 충당하기엔 약간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한 프로그램당 최하 13건에서 42건의 광고가 등장하고 있는데다 최고 5블록까지 중간CM을 집어넣고 있는 등 광고러시를 빚어 시청자들은 큰 불평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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