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5K 첫 세이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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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4승1세이브)이 삼진 행진을 펼치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

봉중근은 29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2-2로 앞서던 7회초 등판, 3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위력적인 피칭을 과시했다.

봉중근은 1안타.1볼넷으로 1실점했으나 방어율을 4.01에서 3.90으로 끌어내리며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야구에서 점수차가 크더라도 마지막 투수가 3이닝 이상을 던지면 세이브 요건이 된다.

한편 브레이브스는 봉중근의 인기를 감안, 6월 7~8일 열리는 어린이 행사에 한인 학생들도 함께 초청했다. 초청 어린이 3백명 가운데 30명을 한인으로 선정해 야구 클리닉과 사인회 등을 갖는다.

한편 '빅초이'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득점했다. 최희섭은 0-2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으나 송구와 거의 동시에 1루 베이스를 밟으며 행운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파이어리츠 벤치에선 오심을 주장했고, 최희섭도 경기 후 "TV로 다시 보니 아웃이었지만 행운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29일 현재 올스타 인기투표에서 제프 배그웰(휴스턴)과 짐 토미(필라델피아)에 이어 1루수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신인 선수로는 최희섭이 유일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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