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정부정책 호응」 아이디어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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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정책에 재빨리 「호응」하는 은행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은행이 최근 향락산업대책과 관련, 기업신용카드보급을 그게 늘릴 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외환은행은 국제수지 방어대책과 관련, 외화예금제도 확충 방안을 들고 당국과 접촉중.
외화예금은 현재 1개월 이상짜리 정기예금과 통지예금 두 종류가 있는데 외환은의 생각인즉 원화 저축예금과 같은 외화 저축예금을 신설, 수시로 입출금을 하면서 1인당 예치한도를 5만달러로 하고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현 연11% 수준)의 절반정도를 주자는 것.
장농속의 달러를 끌어내자는 의도인데 재무부나 한은당국은 어떤 출처로, 누가 달러를 갖고 있을 수 있느냐하는 외화관리규정상의 문제가 있고 수출업체의 임직원등 기왕에 외화를소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기예금이나 통지예금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 결정을 보류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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