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이사장들 신입생늘리려「뜨거운 로비」문교부 드나들며 학과신설등 장·차관결재얻으려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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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8월들어 문교부엔 사립대 이사장들의 발길이 갑자기 잦아져 무더위속에 때아닌 활기.
장관실이나 주무국 과도 그렇지만 차관실은 특히 더 붐벼 결재를 받으려는 부내직원들이 대기번호까지 매겨 차례를 기다리는등 장사진을 치기일쑤.
사립대 이사장들의 잦은 방문은 85학년도 신입생들의 졸업정원이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은근한 기대속에 한결같이 학과신설과 기존학과의 정원증원등 요구사항을 내밀기 위한것.
이들은 장관이 외부행사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찾은데다 주무국·과가 실무적인 자료위주로 따지고 들자 주로 차관실을 찾고 학과신설 정원증원의 우선 순위까지 스스로 정해 서류를 내밀기도 한다고-.
이에대해 문교부직원들은 『청탁풍조 배격운동을 떠들썩하게 벌이던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잊은것같다』면서빈정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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