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형극회」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서낭당, 에스페란토로 『청개구리…』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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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땅에 인형극단이 처음으로 결성된 「조선인형극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극단 서낭당은 에스페란토에 의한 인형극 『청개구리는 왜 날이 궂으면 우는가』를 4일하오7시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공연한다.
국제어인 에스페란토로 첫선을 보이는『청개구리…』는 조선인형극회 창립멤버인 유치진선생의 창작극으로 대사 해설 노래는 에스페란토로, 음악은 민속악회 시나위가 국악으로 선보인다.
심우성씨(서낭당대표)는『2, 3년전부터 동구권을 중심으로 민족어를 초월한 국제어에 의한 인형극이 활기를 띠면서 유고슬라비아에서는 에스페란토 국제인형극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고 전하고 각국의 전통문화를 국제어인 에스페란토로 공연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작곡 박범훈씨, 인형조종 황정순·이금주·허성 (에스페란토협회부회장)씨 가 에스페란토지도를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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